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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수상소감, 음미하면 음미할 수록 의미심장한 발언

#한석규 수상소감 #한석규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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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한석규가 2016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연예를 안은 가운데 한석규 수상소감이 화제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열연한 한석규는 31일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SBS 연기대상에서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배우 한석규가 2016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연예를 안은 가운데 한석규 수상소감이 화제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열연한 한석규는 31일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SBS 연기대상에서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석규는 수상소감에서 "신인 때 많은 분들이 하얀 도화지가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얀 바탕에 자기 색깔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겠다 해서 그런 말을 한다. 그런데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밤하늘에 별의 바탕은 어둠이다. 암흑이 없다면 별이 빛날 수 없을 것이고 어둠과 빛은 한 몸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한석규는 이어 "우리들을 큰 틀에서 문화계에서 일하는 문화종사자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쪽에 있는 우리들은 조금 엉뚱하고 다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제가 2011년도에 '뿌리깊은 나무'로 대상을 받았었는데 그때 제가 세종대왕으로 분했다. 아마 그 분도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소중한 한글이란 걸 창제하셨고, 그걸 우리가 소중하게 쓰고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석규는 바탕의 다름을 불편하게 여길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한석규는 "다르다고 해서 그걸 불편함으로 받아들이면, 그 불편함은 우리들의 배려심으로 포용하고 어울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걸 위험하다고 받아들이면, 그건 분명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고 같이 어우러진 좋은 개인, 한 사회, 국가가 될 수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한 가장 큰 계기가 작가님의 기획 의도 때문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읽어 드리고 마치겠다"며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난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라며 시인 고은의 쓴 편지글을 인용해 이라는 수상소감을 마쳤다.

한석규의 수상소감에 요즘 문화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계 블랙니스트'를 두고 한 말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석규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김사부로 출연 중이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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