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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의 얼굴이었던 김영식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최근 가짜 홍삼액 제품 판매 논란에 책임을 지고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6일 밝혔다.
언론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향후 천호식품과 관련해 어떤 직책도 맡지 않기로 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선행 활동에 솔선수범 하는 등 최근까지 좋은 이미지를 보여왔다. 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등 활동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교회 집회 등의 대중 강연 연사로도 자주 서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영식 회장이 나눔로또 2등 당첨금을 전액, 사회로 환원한 것이 알려져 세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영식 회장은 로또 복권 나눔 활동으로 유명했다. 매주 로또 복권 200장씩 구매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당시 나눔 로또에 당첨된 것은 따지고 보면 자신의 실수 탓이었다.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영식 회장은 당시 복권 당첨을 회고하며 "매주 주위사람에게 복권을 나눠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었는데 그날은 주머니에 몇 장이 남아 있었다"며 "그중에 하나가 2등에 당첨돼 기쁘기는 하지만 행운의 복권을 주위 사람에게 마저 나눠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영식 회장은 2등 당첨금 적액을 당첨발표인 지난 10월 29일 아이를 출산한 가족 50팀에 선물했다. 신청은 김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뚝심이 있어야 부자된다'에서 진행했다.
이렇듯 선행 기부 활동으로 좋은 기업인 이미지를 주어왔던 김영식 회장은 지난해 12월 촛불집회 폄하발언에 이은 가짜 홍삼액 논란에 연이어 여론의 질타에 결국 자진 사임을 하는 강수를 두었다. 각종 문제가 발생할 시 언발에 오줌 누기라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타 기업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김영식 회장은 "남자에게 참 좋은데...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 카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오늘의 천호식품을 있게 한 인물이다. 마케팅의 귀재라는 별명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