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 #정원스님 사망
정원스님이 자신이 남긴 쪽지글의 성취를 못본채 회생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즉각구속 정원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40분경 정원스님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스님은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7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공원 열린마당 인근에서 분신했다. 같은 날 정원스님은 자신의 SNS에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라며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정원스님은 평소 △내란사범 박근혜 즉각 구속 △한일위안부 합의 폐기 △세월호 즉각 인양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책위는 8일 낸 보도자료를 내고 "부처는 극단을 피하라는 가르침을 주셨는데 정원스님은 분신으로 항거했다"며 "안타까운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정원스님은 권력의 바르지 못한 모습으로 발생한 고통에 대해 매우 가슴 아파했고 몸을 낮춰 그들의 아픔을 위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