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제주연합예배 "대 역사의 디딤돌 놓길"

통합 합동 합신 기장 연합예배 개회



[기장총회13신]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합신, 기장 등 4개 교단 연합예배가 총회 셋째날인 24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홀을 가득 메운 5,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며 향후 교단 간 연합과 일치 운동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4개 교단이 연합예배를 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교회사에 남을만한 사건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부 예배에 앞서 문상득 목사(예장합신 증경총회장)의 사회로 1부 찬양과 환영 순서엔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영상(제주기독교연합회 제작), 이기풍 선교사를 기념한 뮤지컬 공연이 진행됐으며 이어 김태환 지사(제주특별자치도)의 축사와 방지일 목사(전 평양 장대현교회 담임), 신경하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축사에서 나선 김태환 지사는 제주선교가 새로운 2세기를 맞아 대한민국 복음화에 큰 기여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가 21세기 약속의 땅으로 그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며 “이제 제주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복음화를 앞당기는 예인선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제주선교 100년은 제주가 모든 고난을 딛고 복음의 땅으로 일어선 축복의 역사, 기적의 역사였다”면서 “그 기적의 역사는 제주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그날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격려사에서 신경하 감독회장은 장로교의 잦은 분열의 역사를 들어 장로교단간 연합 활동에 힘쓰라고 권고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장로교 분열사와 관련, “100년 전 이기풍 목사님이 제주도에 복음을 전하고자 할 때에 교회의 분열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100년 후 이 교회들이 여전히 갈라져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또 “그동안 여러분은 다가올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여러분 자신이 대역사의 디딤돌을 놓아가기를 부탁드린다”면서 “그동안 여러분은 한국 장로교회의 잦은 분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부터 한국 장로교회의 일치와 연합에 대한 희망을 잉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1부 찬양과 환영사가 끝난 현재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2부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2부 예배엔 최병남 목사가(예장합동 총회장) 설교를 서재일 목사(기장 총회장)가 제주 선언문을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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