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반기문
방송인 김제동이 정상으로서 외국어 능력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허를 찌르는 뼈 아픈 한 마디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통역 없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정상이 필요하다는 반기문 전 총장의 의견에 격하게 동의한다"라고 운을 뗐다.
마치 반 전 총장의 지도자의 외국어 능력에 동의를 표하는 것 같았으나 김제동은 이내 "트럼프, 아베, 시진핑, 푸틴. 외국정상들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도록 공부 많이 하셔야죠. 외국정상들의 유창한 한국말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이어 "근데 그 전에 통역 없어도 국민들께서 이해하실 수 있는 우리말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요?"라며 반 전 총장의 소통 능력에 물음표를 달며 반 전 총장의 허를 찔렀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아주 아무런 불편 없이 외국 정상하고 통역 없이 잘 (대화)할 수 있는 사람도 이승만 박사 때부터 따져보라"며 "제 자랑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하여튼 그런면에서 여러분들의 기대를 맞출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전날인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회 등 교계를 찾아 신천지 연관 의혹을 적극 해명하기도 했었다.
한편 방송인 김제동은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공회대학교는 대한성공회와 관련된 학교로 이 대학 총장은 성공회 신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