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박사모
박한철 제5대 헌법재판소장(64·사법연수원 13기)이 퇴임사에서 "탄핵심판의 결론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는 데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에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사모 회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31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한심한 박한철, 국민 재판 하자는 건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속 결론 공감? 이게 헌법재판장이 할 소린가? 재판이 시일이 걸리더라도 억울한 재판이 없도록 증거에 의해 철저하고 엄격한 심사가 우선돼야지"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박사모 회원들은 "야당에게 아부하며 인증 퇴임사라도 남기려 하는 것인지 의문이 갑니다" "애국집회를 아예 무시한 처사(발언)아닙니까" "대다수 국민을 보려면 두 눈 크게 뜨고 태극기 집회를 한번이라도 와서 보아라" "당신이 모든 국민에게 물어보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사모 회원 중 한 사람은 이날 박한철 퇴임식과 더불어 40일째 이어간 1인 시위를 마친다고 전하며 1인 시위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 회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사람들의 기도로 힘든지 모르고 지냈다"면서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기각 되어 세계적으로 명예가 실추 되었던 것이 회복되어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만천하에 알리게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회원은 그러면서 예레미야 5장 1절을 인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