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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31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칫 시한폭탄일 수 있는 촛불민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반 전 총장의 속사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장의 민심이 초기의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촛불민심을 둘러싼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정치인 등을 감안해 볼 때 반 전 총장 치고는 저돌적인 발언을 한 것.
이에 반 전 총장이 그동안의 중도보수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한편으로 보수 지지층을 다지려는 속사정이 아니었는지 점쳐지고 있다. 반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는 처음 교계를 전격 예방한 것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 전 총장은 범 여권 대선 주자로 물망에 오르내리던 시점에서 신천지 연관 의혹이 터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에 대한 해명 차원으로써 교계를 전격 예방한 반 전 총장은 신천지 연관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으며 동성애 옹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발언은 모두 보수 교계 지지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한 발언으로 정리된다. 그간 보수 교계는 신천지 세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왔고, 동시에 동성애 지지 세력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을 가해왔다. 최근 보수적 성향의 충남교계는 동성애 지지 발언을 한 안희정 충남지사에 낙선운동을 경고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