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복싱 #조지 포먼
불혹을 넘긴 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 최용수(45·극동서부) 선수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유라시아(EPBC) 라이트급(61.23㎏ 이하) 실버타이틀 매치(12라운드)에서 필리핀의 넬슨 티남파이(24)를 상대로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넬슨 티남파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필리핀의 전설적인 복서 파퀴아오의 후예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최용수의 투혼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 잔주먹을 허용하면서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였다.
최용수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티남파이를 거세게 몰아 붙였으며 묵직한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켜 한 차례 다운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세계챔피언에 도전하는 최용수의 꿈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최용수는 준챔피언에 해당하는 EPBC 실버챔피언 타이틀을 발판으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까지 올라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용수와 결을 같이 하는 전설적인 선수로는 조지 포먼 선수가 있다. 조지 포먼 역시 현역시절 세계헤비급챔피언을 지낸 바 있으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 세계챔피언에 도전 모두의 예상을 뒤업고 챔피언 벨트를 차는 새로운 역사를 써낸 바 있다.
조지 포먼은 현역 시절 은퇴한 뒤 미국의 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활동을 이어가다가 목회직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금 링 위에 올랐고, 자신의 꿈을 달성하며 전성기때 못지 않는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