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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 직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26.1%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1%), 3위는 안희정 충남지사(11.1%)로 조사됐다. 황교안 대행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4위는 이재명 성남시장(9.9%)이, 5위는 안철수 전 대표(9.3%)가 차지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4.3%), 손학규 전 의원(2.7%), 남경필 경기지사(2.0%), 심상정 대표(1.8%), 김부겸 의원(1.7%), 홍준표 경남지사(1.4%)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후보 없음'은 10.4%, '잘 모름'은 7.2%.
앞서 5일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역시 황교안 권한대행은 안희정 지사와 함께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과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모두 15%를 돌파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5%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황 권한대행은 16.0%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를 기록했으며 안 지사는 15.3%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각각 7.0%p, 5.3%p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1%를 각각 기록하며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1%,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 후보 없음과 무응답은 13.8%였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반기문 대선 불출마 이후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더 커지고 있다. 보수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황 대행의 매력은 무엇일까?
공안검사 출신으로 잘 알려진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는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무총리 시절 크게 반겨주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반공 정신과 침례교 전통의 보수적 신앙으로 무장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수 기독교계 지지층과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편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신학교도 나왔으며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전도사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보수 교계 지지세력을 등에 업을 만한 두 가지 요소, 즉 반공 정신과 (보수적)신앙 모두 갖춘 황교안 권한대행은 문재인 전 대표의 약점으로 손꼽히는 '안보' 변수만 생긴다면 예측 불가한 대선 레이스 판도가 형성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