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황교안
▲정청래 전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선출마시 황교안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중도낙마를 점친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이 이번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지지율을 예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3일 기독교방송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먼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 지지율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의 15%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15%는 정반대의 개념을 갖고 있다"면서 "반 전 총장은 넥스트가 없지만, 황 권한대행은 넥스트를 본다. 이번에 설령 안 된다 할지라도 보수의 아이콘으로 등장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 이어 "정치인의 본능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 권력욕이다. 그렇게 봤을 때 15% 지지율은 황 권한대행을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황 권한대행 본인이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지 않는 것 자체가 흉중에 무언가를 품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행운일 수 있어도 국가적으로 보면 상당히 무책임한 태도이고 행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정 전 의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시 "지지율은 폭락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황교안 권한대행은)공직 서열상 박근혜 정권에 대한 두 번째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지지율이)그리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밖에 정 전 의원은 야권 대선 후보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청산을 얘기하다 몰락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호남에서 지지가 올라간다는 달콤한 유혹이 있었다. 그래서 패착을 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안 지사도 경선을 앞두고 있는데 대연정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권교체 적폐청산을 원하는 사람들이 선거인단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의 반공정신과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이 보수 세력의 이데올로기와 부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그를 따라다니고 있는 공안검사 수식어와 과잉의전, 종교편향 등의 구설수는 아직 그가 혹독한 검증과정의 필요함을 반증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