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밤 제가 닐 고서치를 대법관으로 지명한 후 함께 기도하는 장면"이라며 백악관에서 기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 지난해 갑자기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전 대법관의 미망인과 아들, 그리고 대법관 후보자로 지명된 닐 고서치 콜로라도 연방항소법원 판사 내외 등이 백악관 안에서 서서 기도를 하고 있다.
이에 보수 성향이 강한 美복음주의자들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백안관 풍경"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진보적 성향의 신앙인들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부터 독선적인 태도로 '오바마케어' 수정, 나프타 재협상, 환태평양경제반동반자협정 탈퇴 등을 강행하면서 진보 성향의 신앙인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