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황교안
연일 두 자릿수 지지율을 경신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장제원 의원(바른정당)이 또 비판에 나섰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6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놓고, "집권당 자존심까지 버리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장제원 의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출마론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일단은 제일 안타까운 부분은 새누리당이 이런 부분들을 좀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그러면 우리들은 국정을 안정시킬 책임을 갖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이 대통령 유보 상황이고 현직 대통령이 형사소추를 받고 있는 이 엄중한 시기에 국정을 안정시켜야 될 황교안 대행을 가지고 마치 새누리당 후보인양 이렇게 부추기는 것은 직권당으로서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리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또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지금 가장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국회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서 황교안 권한대행 본인이 "차기 대선을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리고 국회에서 저를 전적으로 도와달라고 하면 대한민국이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기독교방송 CBS 정관용의 시사자킷에도 출연해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하게 되면 필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은 당시 "박근혜 정부 실정에 대해서 직접적인 책임이 있고 어떻게 보면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분인데 그러면 여야의 구도에서 박근혜 정부의 책임론만 프레임을 씌워도 생성될 수 있다"라며 "그러면 전략적으로 명분적으로 맞지 않는 일을 과연 지금 후보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출마를 하겠느냐, 저는 부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고물상 부친을 두었던 '흙수저' 출신 황교안 권한대행과는 달리 전형적인 금수저로 유명하다. 그의 부친 장성만 목사는 제11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전직 국회의원으로 부산 교계 거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성만 목사는 일본 오사카 성서신학교 미국 신시내티신학대학원과 미드웨스트대학에서 신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장성만 목사는 동서기독교실업학교를 설립했으며 정계 은퇴 뒤에는 동서공과대를 설립하고 제3대 동서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지난 2001년에는 동서사이버대학교를 설립했으며 최근까지 21세기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장성만 목사는 지난 2015년 12월 6일 83세를 일기로 소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