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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교사가 아이들에게 부적을 줬다?"

#강원도교육청 인사발령 #강원도교육청 종교탄압

kangwondo
(Photo : 사진= 공동취재단)
강원도 교육청 교육감은 기독교사들 징계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했고, 각종 언론은 사실 확인 과정 없이 이를 받아쓰기 했다. 보도된 내용은 "예수 안 믿으면 화장실서 귀신 나온다"(한겨레), "학생들에게 부적 만들어 지니게 하고"(한겨레), "학부모 만나 '불교 관련 유치원 다녀 나쁜 영"(한겨레), "귀신 나오니 예수 부적 만들라"(오마이뉴스), "특정종교 강요"(포커스 뉴스), "부적 지니고 화장실 가라"(한국일보) 등이다.

강원도교육청의 기독교사 징계를 "종교탄압"으로 규정한 기독교사종교탄압대책위원회(대표 김동연, 이하 대책위)가 최근 기독교사들의 인권 탄압을 막고, 이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먼저 "강원도교육청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의 대부분이 거짓말"이라 밝히고,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2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교육청, 학교 내 편향된 종교교육 용납하지 않겠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고, 대다수의 언론들은 강원도교육청의 자료를 그대로 믿고 당사자들의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보도했다"면서 "심지어는 보도 자료 외에 백브리핑에서 나온 이야기까지 그대로 기사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대책위는 몇 몇 언론사에 수정요청을 하였지만 개인의 주장보다 기관이라는 이유로 도교육청의 주장을 더 신뢰하여 수정하지 않겠다는 언론사도 있었다"고 말하고, "공교육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인 강원도교육청이 거짓말로 브리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브리핑 내용은 그대로 옮겨져 25일 하루 동안 수 십 개의 언론사에서 유사한 형태로 사실인 것처럼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원도교육청의 허위 브리핑은 18일 연합뉴스부터 시작됐다. "화장실의 귀신을 쫓기 위해 부적을 가지고 다니라"며 아이들에게 부적을 나눠줬다는 내용은 해당 교사가 한 적이 없는 말이며, 심지어 도교육청 감사실의 징계요구서나 춘천시교육지원청의 징계의결서에도 없는 내용이었던 것. 그러나 대책위는 "이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브리핑이 되었고, 이 내용이 많은 언론에 언급됐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25일 각종 언론 보도에 인용된 강원도 교육청의 대표적인 허위 브리핑은 "예수 안 믿으면 화장실서 귀신"(한겨레), "학생들에게 부적 만들어 지니게 하고"(한겨레), "학부모 만나 '불교 관련 유치원 다녀 나쁜 영"(한겨레), "귀신 나오니 예수 부적 만들라"(오마이뉴스), "특정종교 강요"(포커스 뉴스), "부적 지니고 화장실 가라"(한국일보) 등의 기사에 실렸다"고 지적하고, "어떻게 기독교사가 부적을 가지고 다니라고 했겠는가?"라며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내용을 당사자 사실 확인도 없이 일파만파 번지게 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더 구체적으로, 대책위는 "학부모에게 전도를 했다는 부분도 상담 중 같은 종교를 가진 분과 생겼던 일이며, 특정 종교 관련 홍보물과 책자를 주었다는 부분도 실제로 받은 사람이 없는 허위"라 지적하고, "'예수 안 믿으면 화장실서 귀신'이라는 말이나 '불교 관련 유치원 다녀 나쁜 영'이라는 말도 해당 교사가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해당 교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교육청은 민원인의 기자회견과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만 받아들이고 해당 교사들의 의견은 대부분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민병희 교육감이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명백히 밝혀달라"고 말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교원소청 및 법적노력을 통해 징계가 취소되는 노력이 진행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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