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탄핵 정국이 친북세력의 음모?

장신대 김철홍 교수, 극우발언 쏟아내

hong
(Photo : Ⓒ 유투브 동영상 화면 갈무리)
지난 해 11월 고 백남기 농민을 폄하해 물의를 일으켰던 장신대 김철홍 교수가 이번엔 탄핵정국을 친북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지난 해 11월 고 백남기 농민을 폄하해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장신대학교(총장 임성빈) 신약학 김철홍 교수가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친북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자유통일추진회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외신기자회견'에 참석해 현 탄핵 정국이 "80년 광주사태로부터 이어져 온 친북세력의 공산국가 수립 시도"라고 했다. 이어 탄핵이 인용된다면 "내부의 적들이 대한민국을 전복하고 친북정권을 세울 것"이라며 "탄핵이 기각되도록 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대한민국은 내전 중", "지난 30년간 양산된 '친북 세력'이 탄핵을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을 전복하고, 친북 세력을 세우려 한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전대미문의 반역"이라는 식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잇달아 김 교수를 질타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의 한 유저는 "막 나가자는 말"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진짜 보수는 민주주의 수호하는 것이 진짜보수"라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ID S*******은 자신의 담벼락에 "김동호, 홍정길 목사, 한완상, 이만열, 심지어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왔지만 박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김동길 교수 같은 분들도 전부 공산당에 놀아나고 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2017년을 살면서 무슨 쌍팔년도 얘기를 이렇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마구 말하는 저의가 뭔가? 그리고 이렇게 꼭 나서는 이유는 또 뭘까? 이분 때문에 몇 년간 학교가 조용한 날이 없었는데 또 학교가 시끄러워지겠다"며 탄식했다.

이에 앞서 장신대 징계위원회는 백남기 농민 폄하 발언으로 김 교수에 대해 1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의롭다 함을 얻은 백성은 이웃사랑에 인색해서는 안돼"

한국신학아카데미 2025년 봄학기 '혜암 이장식 교수 기념 학술세미나'가 1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소재 세미나실에서 '구약 율법과 신약 복음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