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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SNS 떠나다..."현재는 소통불가 상황"

#장제원 의원 #장제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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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KBS 방송화면 캡처)
▲최순실 국정조사에서 증인에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모습.

장제원 의원(바른정당)이 아들 논란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SNS 계정을 닫고 "자신을 돌아보고 수양하고 반성하는 시간에 들어가겠다"고 12일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SNS 계정을 닫기 전 남긴 마지막 인사말에서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한다. 그동안 친구분들과의 SNS 소통 너무 즐거웠다. 때론 무척 행복했다. 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아들 장용준의 조건 만남 의혹 등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장제원 의원을 향한 비난의 수위가 점점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육두문자를 동원한 인격 살인성 댓글도 달렸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전형적인 금수저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제원 의원의 부친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자 부산 교계 거목으로 알려진 장성만 목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제원 의원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부산 교계 주요 행사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아래는 장제원 의원이 페이스북 친구들에 남긴 마지막 인사글 전문.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합니다.

그동안 친구분들과의 SNS 소통 너무 즐거웠습니다.

때론 무척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아무리 비난을 해도, 아무리 욕설을 하시더라도

그것마저도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했고

가능한 많이, 빨리 답글을 제 스스로 달았고

어떠한 문자폭탄에도 핸드폰 번호를 바꾸지 않고

많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이런 글 올리면 또 다시 비난하실 것 같아

그냥 계정을 내리려 했지만

그동안 제게 애정과 응원으로

또 우리네 삶의 희노애락을 나눈

소중한 페친과 트친여러분께

행복했다고,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오해는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동안 여러 얘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러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친구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다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SNS상에서의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습니다.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 주시길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를 돌아보고 수양하고 반성하는 시간에 들어가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무척 감사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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