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문수 변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야권 유력 대선 주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약점을 지적하며 문 전 대표에 국가 안보를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김문수 전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먼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는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전대표는 당선되면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고, 사드 배치를 다음 정권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연 이분의 규탄이 진정성이 있는가?"라며 운을 뗐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어 "문 전 대표는 규탄 이전에 노무현정부의 대북지원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었음을 반성하고, 북핵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지사는 또 현 안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정쟁으로 등한시 되고 있지만, 북핵 위협은 계속 심각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미 십여개의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물론이고, 이것을 미사일에 탑재하여 한국을 공격할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 불행히도 우리는 아직 마땅한 방어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선제타격을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 상황에서 저는 우리 정부가 북한 핵ᆞ미사일 위협에 대한 선제타격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지 않는 상태에서 북핵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책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와 같은 적극적인 방책을 강구해야 북한도 겁을 먹고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친박임을 확실히 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당초 김문수가 변절했다는 시선으로 보아온 친박 보수 세력은 김문수 지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혼란한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이 참여하고 있는 박사모 회원들은 혼란한 상황 가운데 있었다.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취해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비방하는 의견과 이번 김문수 기자회견을 필두로 보수 대연합을 이루어 박근혜 탄핵기각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충돌한 것.
김문수 전 지사는 서경석 목사 등의 중재로 태극기 집회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방송된 기독교방송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태극기집회 참석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태극기집회에 감동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태극기 집회를 두고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정치인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면 옳은 것이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논리는 이중잣대로,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비난할 거라면 촛불집회에 참석한 정치인들도 함께 비난해야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