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평화는 교회가 매일 선포해야 하는 메시지"

에티오피아 정교회 테와히도교단 애번 매티아스 대주교, WCC 업적 높이 평가

평화는 교회의 메시지
(Photo : © Peter Williams / WCC)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 센터를 방문한 에티오피아 정교회 매티아스 대주교

에티오피아 정교회 테와히도교단의 대주교인 애번 매티아스가 2월10일(금)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세계를 분열시키는 심각한 위기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으로 전 세계적인 에큐메니칼 활동의 업적을 평가했다.

4일간의 방문 일정 동안 매티아스 대주교는 보세이 에큐메니칼 연구소의 학생 및 직원들,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WCC) 지도부와 대담하고 스위스 정교회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WCC가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들 사이의 일치를 도모하기 위해 창설된 설립원칙을 계속 준수하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WCC의 활동은 과거보다 지금이 더 중요해졌다. WCC 창립의 역사와 비교해볼 때 오늘날의 기독교는 전 세계적으로 공격과 도전과 대결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WCC가 설립되었을 때 명시되었던 원칙과 목적이 예전보다 더 의미심장해지고 현실연관성이 더 커져온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WCC가 많은 업적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과제는 새로이 생기고 있다. 과거의 활동과 성공사례를 볼 때, WCC 구성원들의 역할이 주효했지만, 미래에도 그 주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WCC의 일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회원 교회들의 복잡한 난제들도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안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세계를 분열시키고 붕괴시키는 원인으로서 정의 부재, 전쟁, 갈등, 빈곤, 그리고 편협한 민족주의 등을 거론했다.

"WCC는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칼 협의회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 세계 지도자들, 사회운동가들이 협력하여 파괴세력에 대항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그 동안 WCC는 인재나 자연재해에 대처하고 모든 인간의 평화와 정의와 존엄성을 보장하며 우리의 지구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데 헌신해왔다."

그는 인간의 어떤 철학이나 고도의 기술, 혹은 무기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평화와 화해를 더 잘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WCC가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지속하면서 교회와 개인들을 가르치고 동원하여 평화와 정의를 옹호하도록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에티오피아 테와히도교단은 평화를 매일의 메시지로 전한다. 우리는 WCC가 촉구하는 종교간 대화가 우리의 에큐메니칼적 책임의 중요한 일부가 되도록 그 요청을 충실하게 따라왔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교회 테와히도교단은 기원후 1세기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5천만 명 이상의 교인을 거느리고 있고, 3만5천 교회, 1천5백 개의 고대 수도원(예루살렘 소재 수도원 포함)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50명의 대주교 및 주교와 40만 명의 성직자가 섬기고 있으며, 2만여 개의 일반 및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patriarch-matthias-201cpeace-is-the-message-of-every-day201d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