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지율 #안희정 동성애 입장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희정 지사가 껑충 뛴 자신의 지지율에 "지지율이 어디까지 갈지 나도 무섭다"는 자평을 내렸다, 안희정 지사는 13일 밤 방송된 SBS 특집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민주주의 대한 강한 신념을 피력한 안희정 지사는 "만약 민주주의 지도자 자격증이 있었다면 나는 특급을 받았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희정 지사는 또 '문재인 도우미' '페이스메이커' 등과 같은 세간의 평가를 의식하며 "야권 경선은 도전과 역전의 DNA를 가지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경선 결과도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현재 동성애 옹호 발언으로 충남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진땀을 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이 강한 기독교계의 표심 공략도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 10일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등 지역교회 지도자들과 만나 동성애를 비롯, 소위 '성소수자'라 주장하는 이들의 인권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한 목회자는 안희정 지사가 주장하는 '인권조례'가 통과될 경우에 에이즈 등 질병과 성 정체성 문제 등으로 사회적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인권조례 폐지를 하지 않는다면 충남교계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로부터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성소수자들도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교회가 제기하는 도덕과 윤리 문제를 떠나서 성소수자에게도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희정 지사는 "당장 인권조례를 폐지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목회자들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다른 시도 인권조례도 살펴보면서 도인권위원회 및 인권센터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 팟캐스트에서 안 지사가 충남교계의 동성애 반대 여론을 무시한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충남 교계를 폄훼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안 지사는 "단지 충남교계가 아직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한 것인데, 마음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