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선제타격 #김문수 변절
옛 동료였던 전여옥 전 의원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왜 그렇게 변했느냐"라며 김문수의 변절을 꼬집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밤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 10회에서는 김문수 경기도 전 지사가 출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김문수 전 지사가 '태극기 전사'로 180도 태도를 바꾼데에 "왜 그렇게 변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 방송에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와 '문재인은 종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김 전 지사에게 이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김 전 지사는 "동의한다"며 박 대통령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고, 민심에 이반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여옥 전 의원은 "비리와 민심이반은 박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먼저 박 대통령이 자격 없다고 지적해야 했다. 과거 열혈 정치인 김문수였다면 그랬을 거다. 그런데 난 지금 김문수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문수는 굽히지 않고 "전여옥은 잘 알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은)비리와 부정의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전여옥 전 의원은 "아니다, 난 비리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순실은 박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다 가슴이 먹먹했는지 잠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여옥 전 의원은 "세월호 사건을 봐라. 대통령이 어떻게 7시간 동안 아무런 지시를 안 내렸느냐. 김문수 지사라면 당장 달려갔을 것이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전여옥 전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설전을 벌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함께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촬영한 사진 한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문수 전 지사와 전여옥 전 의원은 한나라당 시절 옛 정치적 동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