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인터넷 면세점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가 오늘 낮부터 해킹 공격으로 마비돼 하루 40억원 정도의 손해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해킹 공격은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에 반발하는 중국 측 보복 가능성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늘 낮 12시쯤부터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가 모두 다운됐다고 밝혔다.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해킹 방법의 하나인 '디도스' 공격 가능성이 유력하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해당 팀에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은 4개 언어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4개 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약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홈페이지 접속은 원활한 상태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에는 롯데 중국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기도 했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롯데그룹(롯데상사)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을 제공하기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은 성명을 내고 롯데 측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목정평은 성명에서 롯데의 이번 결정은 "국가 안보와 관련하여 그 어떠한 효과도 없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고조시키는 우매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부를 향해서도 "한반도의 사드배치는 효용성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평화가 아닌 또 다른 전쟁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라는 허울뿐인 명분하에 아집을 부리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목정평은 예레미야 6장 13절-14절을 인용하며 롯데의 이번 결정에 항의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