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목사의 후보자격이 박탈당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후보자등록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김국도 목사의 후보자격이 정지되었다고 알린 데 이어 오늘 25일 투표 당일엔 김 목사의 후보자격을 사실상 박탈한 것.
제28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서울연회 유권자들이 속속 종교교회에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 내 감독회장 후보명 중 김국도 목사의 이름은 없었다.
앞서 하루 전인 2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선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오늘 현재까지 선관위측은 김국도 목사 후보자격 박탈에 관한 소식을 어느 곳에도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사회법에서 김 목사의 후보자등록효력정지 처분을 받아들인 것이 결국 선관위측의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신경하) 본부는 24일 김국도 목사의 후보자 등록을 효력 정지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그러나 오늘 선거전까지 선관위측의 공식입장이 표명되지 않아 김 목사의 후보등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으나 투표장소에 김 목사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결국 선관위까지 사회법의 결정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거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