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테우리 뜻 #말몰이꾼
말테우리 뜻은 '말몰이꾼'의 제주도 방언이다.말테우리는 말을 직접 관리하는 일을 맡은 목자를 뜻한다. 조선시대 <세종실록> 등에 따르면, 목자는 노비 자식으로 신분 자체가 아주 낮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미디어 제주에 따르면, 목자라는 신분은 조선 때 등장한 것은 아니며 말 관리 기술을 전파했던 원나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고 노비 계층만 목자를 맡았던 것은 아니다. 맡은 일 자체가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제주 각 마을에는 여러 명의 테우리가 있을 만큼 농사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소나 말이 할 일을 기계가 대신하다 보니 말을 키우는 사람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말테우리 하르방의 노래'편이 방송되고 있다. 제주도 서부 중산간마을 청수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숲, 곶자왈에 '어라, 어라, 어려려려' 어디선가 말 모는 시원한 외침이 들려온다. 말들을 불러 모으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찬형(77) 할아버지. 그는 50년째 말을 모는 '말테우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