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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최태민 의붓아들 조순제의 장남인 조용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조용래 씨는 "아버지 조순제가 박근혜는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조용래는 부친 조순제가 자신에게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표가 나게 돼 있다. 그런데 전혀 표가 안 나고 자신조차 진실이라고 믿고 하는 거짓말이다. 그런 지독한 거짓말 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됐을 때 불행한 나라, 비극의 나라가 될 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조용래는 이어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하면서 아버지가 겪은 박근혜 씨는 업무적으로 능력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뭔가 일이 잘못되고 나면 책임은 회피하고 다른 사람들이 대신 책임지는 일이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조용래는 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경제공동체로 묶은 것에 "100%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용래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되기 전에 사인으로 계시는 동안 개인적 경제활동을 한 게 없다.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박근혜 씨 집에서 살림을 도와주던 가사도우미부터 운전기사, 경비원 이런 사람들도 저희 어머니가 아는 분을 보내줬고 그분들에 들어가는 급여나 비용 또 생활비, 하다 못해 장을 본 식재료 구입 비용까지 박근혜 씨가 지불하지 않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CBS 등에 따르면, 최순실 일가를 세운 최태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 신분으로 세탁해 활동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 총회장을 지낸 전기영 목사는 해당 매체에 최태민이 목사 안수를 받게 된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전 목사는 "당시 종합총회 총회장 조OO이가 최태민에게 주술가가 돼서는 세상에 먹힐 수가 없다고 해서 목사 안수를 받을 것을 제안했고, 신학교육 과정 없이 바로 안수를 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종합총회는 교단법에 총회장이 모든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당시 총회가 가난해서 10만원 받고 목사 안수를 남발할 때였다"고 증언했다. 최 목사가 성직을 돈으로 샀다는 말이다.
전 목사는 또 최 목사가 총재를 지낸 대한구국선교단 창설 배경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체제에 대항하는 진보 기독교세력을 대항하는 단체를 만들라는 지시로 탄생했다"고 밝히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최태민의 공모 관계를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