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인용 #박근혜 탄핵 예언 #박사모 정광용 프로필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중앙회장이자 탄기국 대변인 정광용 씨가 경찰 추적을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모에는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 등 종교인들에 적극 참여하며 박근혜 탄핵 반대를 주도해온 친박 단체다.
정광용 대변인은 10일 오후 5시 5분 박사모 공식 카페에 "오늘 행사 중에 경찰의 무전기를 통하여 '정광용 회장을 연행하라'는 교신 내용을 확인한 참가자님의 긴급 전언으로 일시적으로 안전한 곳에 와 있다"고 밝혔다.
정광용 대변인은 이어 "추측컨대 지금 탄기국 지휘부가 무너지거나 위축되면 태극기 운동 전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것을 계산한 경찰의 작전일 수도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이런 음모론적 작전을 대비하여 오늘은 물론 그동안 일체의 폭력 투쟁을 배제해 온 저로서는 코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시적으로 신변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광용 대변인은 끝으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도 저를 멈추게 할 수 없다"며 "존경하는 애국동지 여러분, 우리는 하나.... 죽는 날까지 이 점 하나는 변치 않을 것임을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도부가 실종된 박사모 회원들은 갈팡질팡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사모 한 회원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재도전'이란 제하의 글에서 "파면은 연임이아니라고 하는데 법률쪽 위배가 아니면 다시 대선 출마할 수 있다고 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박사모 회원들 일부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다른 회원들은 "제발 대통령 목 죄는 얘기 좀 하지 말자" "제발 현실에 맞는 얘기들 좀 하시기 바란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10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씨를 파면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는 성명을 내고 이번 헌재의 판단을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