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베이트 WCC 총무, "인류는 동등한 시민권자들"

"한 분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류는 모두가 형제자매"

종교평화 시민권
(Photo : © Loyola Ranarison/WCC)
▲트베이트 WCC 총무가 유엔 제네바 센터에서 개최된 토론회 “이슬람과 기독교, 대 접근: 동일한 시민권을 위해 협력하기”에서 토론자로서 발언하고 있다.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3월15일(수) 유엔 제네바 센터에서 개최된 토론회 "이슬람과 기독교, 대 접근: 동일한 시민권을 위해 협력하기"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 토론회는 유엔인권위원회 34회기의 부속행사로 기획됐다.

그는 기독교인들과 회교도들이 함께 할 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대변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에 대해서 다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WCC가 시민권, 혹은, 인간의 자격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한 인류를 창조하신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우리 시대에 그것은 어떤 의미를 함축하는가? 글쎄,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가 인류의 일부만을 우리의 형제자매로 간주하는 일은 분명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WCC가 추진하는 협력사업으로 인해 기독교-회교의 관계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사례들을 언급한 뒤, 그는 많은 나라에서 국민의 정체성의 기본 요건인 시민권이 법적 원칙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우리가 서로를 인간으로 이해하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민권은 정치적이거나 법적인 원칙일 뿐만 아니라 한 인류를 창조하신 한 분 하나님에 대한 깊은 믿음을 표현하는 원칙이기도 한 것이다.

"소수집단"이라는 용어는 다른 사람들의 시민권을 우리가 집단적으로 수용할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소수집단"은 실제로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하지만, 반면에 여기에 속한 자들을 뜻하는 '공동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동등 시민권 운동>은 알제리아, 파키스탄, 레바논, 몰타 공화국 등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right-to-citizenship-means-one-humanity-reflects-wcc-general-secretary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