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자 검찰 총수인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자신을 임명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기 때문. 덩달아 김수남 검찰총장의 아버지와 고향 등도 이목을 끌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정상명 전 검찰총장 이후 10년 만의 TK(대구·경북) 출신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아버지 고 김기택 영남대 총장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외곽 조직의 대표를 맡은 바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고향은 대구로, 1987년 대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1990년 서울지검 검사로 전직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 감찰본부 차장을 맡아 원만한 업무처리 능력을 보였다.
또 2009년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있으며 재벌 2세들의 주가조작 사건과 '미네르바 사건'을 진두지휘했으며 2012년 7월 수원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재산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21억 62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총액은 9억 6800만원, 예금은 은행과 증권 등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10억 8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순실과 국정농단 공모자로 지목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3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