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이 세월호 인양비용을 두고 과거에 했던 발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2015년 당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세월호 인양비용이 국민 혈세로 충당하는 점을 들어 세월호 인양 반대 의견을 표시한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서 "최소 1천억 원 이상 소요될 것이다"라며 "국민 혈세로 천문학적 인양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여 민간선박을 인양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김진태 의원은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며 "사고해역을 추념 공원으로 만들고 아이들은 가슴에 묻자"고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23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김진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 당일의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행적에 대해 "검찰 수사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불성실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검찰의 수사대상이냐"며 "대통령 행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물러난 대통령에게 연결하려 하지 말고 세월호가 가라앉은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변호하는 입장에 섰다.
김진태 의원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모하는 모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 회원들 상당수는 앞다투어 김진태 의원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박사모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김진태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사모에는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 등 종교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진태 의원 역시 보수파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