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바른정당)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저격수로 나서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고용정보원 채용 의혹에 문제를 제기하며 문 전 대표의 진실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 아들 문준용씨 특혜 의혹을 겨냥해 "최순실 정유라 국정농단 급"이라며 진상조사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거짓 해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아들의 채용 특혜 의혹이 가짜뉴스라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후보의 블로그에 게시된 해명은 거짓말 투성이다. 그 증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국가기관을 동원한 거짓말 은폐"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선관위는 문 후보 측 주장만 듣고 게시물 삭제에 나섰고, 고용노동부는 문 후보의 거짓 해명을 입증할 수 있는 감사보고서를 감추고 있다"면서 "최순실 딸 정유라의 특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나오자 국가기관을 동원해 조직적 은폐를 기도했던 국정농단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아들 채용특혜와 국가기관을 동원한 은폐기도 진상조사 청문회를 열겠다"고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이 블로그를 통해 증거로 공개한 내용은 2007년 4월 제267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시회 속기록이다. 속기록에 따르면, "동영상 전공자 1명 응시했습니다"라고 밝힌 부분이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당시 모집인원은 2명이었고 여기에 2명이 지원해 합격한 것"이라는 해명과는 상충되는 모양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에 의해 50억대 손해배상 소송에 걸려 있는 상태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지난 2월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인터넷 카페에 "하태경의 재산 모두를 가압류 신청했다"는 글과 함께 소장과 채권 등 가압류 신청서 사진을 올렸다. 정 대변인은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간다. 한 번 언급한 일은 끝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이 올린 사진에 의하면 탄기국은 하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탄기국 회원들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줬다며 5433명의 원고단을 모집해 서울남부지법에 소송을 냈다. 원고 1명당 100만원의 배상을 요구, 총금액은 50억원에 달한다. 또 채권의 집행을 보전하기 위해 부동산 등 재산에 대한 가압류도 함께 신청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