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홍 잠수사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고 김관홍 잠수사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고 김관홍 잠수사 생전 육성과 함께 김관홍 잠수사 아내 김혜연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육성에 따르면, 김관홍 잠수사는 2015년 12월 "수습을 안 하면 잠을 못 자요 잠수사들이. 가족들이 제 가족 같고 수중에 있는 아이들이 내 식구 같으니까 했던 거지"라며 잠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관홍 잠수사 아내 김씨는 "(김관홍 잠수사가)아이들 절반 이상은 트레이닝복을 입었다며 저 옷을 입은 애들이 걸어오는 걸 보면 무섭다고. 저 매장은 지나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씨는 "아이들을 안고 나올 때 차가운 느낌이 우리 아이들 안으면 생각이 나고 그랬었나 보다. '왜 안 안아주냐고, 애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윽박지르고 그랬다. 되게 미안하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관홍 잠수사는 지난해 6월 17일 숨졌다. 김 씨는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해경 간부들을 질타하는 등, 진실규명 활동을 벌여왔다.
당시 <한겨레>,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들은 김 씨가 이날 오전 대리운전 일을 마치고 비닐 하우스로 귀가 한 뒤 혼자 술을 마시다가 쓰러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