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국내 620여 개 직업 종사자 1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발전 가능성'과 '급여 만족도' 등 6개 항목을 고려해 조사한 결과 판사와 도선사에 목사가 직업만족도 순위 3위에 올랐다. 도선사나 판사처럼 연봉은 높지 않지만 급여만족도 및 직업 지속성, 사회적 평판 등에 목사 직업군에 속한 이들은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직업 지속성 영역에 후한 점수가 매겨졌다. 이 영역에서는 목사 뿐 아니라 시인, 채소작물재배원, 가구조립 및 검사원 등이 높은 등수에 올랐다.
목사가 되려면 소속 교단이 정한 법에 따라 목사 고시를 치러야 한다. 목사 고시 통과 후에는 노회장 주재로 노회에서 운영하는 목사 안수 프로그램 및 실습에 참여한 뒤 최종적으로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로서 직분을 얻는다.
목사 고시를 치르고 안수를 받기까지의 과정에서 교단별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신학대 및 신대원을 졸업하여 목회학석사(M.div) 등을 소지해야 할 의무도 있다. 목사 정년은 70세까지 보장되어 있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 은퇴 연령이 높은 편이다. 목사 연봉은 천차만별이다. 대형교회에 시무하는 목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 여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반적으로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등의 목회자는 한달 평균 150-2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