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의원이 유승민 딸 덕을 독톡히 보고 있다. 유승민 딸 유담씨는 28일 열린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에 힘을 보탰다.
유승민 의원은 비문(비문재인) 연대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비문 단일화에 승부처를 둘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딸 유담씨는 이날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아빠 유승민 의원과 함께 행사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의원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대선 레이스 판도를 분석하는 가운데 딸 유담씨가 언급되자 "더 이상 딸을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본인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고 만류했다.
유승민 의원 딸의 선거 유세 동참에 대한 진행자의 물음에 "옳지 않다"고 말했고 유 작가 또한 "이런 자리에서 그런 얘긴 하지 마라"라고 제지했다. 유승민 의원은 "대선 출마선언 땐 가족들을 인사시켜야 할 것 같아 불렀지만 계속 이용하고 싶지 않다. 스스로 부담이 있는 듯하다"라며 "법학과인데 법조계 말고 취업을 하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당초 입장과는 달리 유승민 의원이 딸 유담씨의 덕을 독톡히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승민 딸 유담 씨가 향후 젊은층 표심에 호소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