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샤갈)
▲(1) Marc Chagall, <이삭의 희생>, 230x235, 1960-66
▲(1) Marc Chagall, <이삭의 희생>, 230x235, 1960-66
미국 내 여성들의 할례가 성행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할례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여성 할례는 이슬람국가에서 행해지는 종교 전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할례의 시초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할례에서 그 기원을 찾아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의 약속의 증거로서 할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할례 이후 늙은 사라에게서 (하나님과의)약속의 자녀 이삭을 낳게 된다. 아브라함은 이 할례를 받기 전 몸종인 하갈에게서 낳은 자식이 있었다. 할례 받기 전 몸종 하갈 사이에서 낳은 자식은 이스마엘로, 오늘의 팔레스타인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아브라함의 할례의 의미에 대해서 성경 학자들 간의 다소간의 견해가 있는 가운데 세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의식이었다는 게 정설이다. 즉, 죽고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아브라함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인간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후사를 본 것(이스마엘)에 대한 심판과 용서가 겹쳐지는 행위였다는 것. 이 할례를 통해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불신했던 옛 모습은 죽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