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카페 회원들이 31일 새벽 법원의 박근혜 구속 결정에 한 목소리로 성토하고 나섰다. 미결수용자가 되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하나같이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 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사모 카페에서 회원들은 "구속을 인정할 수 없다. 법조계는 오늘로써 사망했다" "억울하고 분해서 잠이 안온다" "박대통령 구속수감은 일시적 패배에 불과하다" "대통령의 구속은 제2의 광주사태다" "건강만 지키소서"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앞서 박사모 정광용 중앙회장은 지난 27일 낸 성명에서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 "증거인멸이라니...진짜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너희들이 아니더냐"라며 "녹음 파일이 200개나 나왔는데, 우리가 봐도 뻔한 증거물들이 수두룩한데, 남창 고영태는 출국금지조차 하지 아니하여 결과적으로 국외로 도피시키고 그 일당과 협잡한 검사장급 검사는 수사조차 하지 아니하고, TV조선 이진동 기자와 JTBC손석희는 수사조차 하지 아니하여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면서 오로지 가진 것이라고는 진실 한 조각에 불과한 여성대통령을 두고 누가 누구더러 증거인멸을 논하느냐"고 반발했다.
또 도주 우려에 대해서는 "연약한 여성 대통령 한 사람...삼성동 사저 주변에 철통처럼 카메라와 기자들이 24시간 사저 내부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마당에 진짜 사기극 주범 남창 고영태는 국외 도주를 허락하면서 사저에 갇힌 대통령에게 도주의 우려라니...누가 누구에게 도주의 우려를 논하느냐"라고 따졌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향하는 서울구치소에서 '비선실세' 최순실과 조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