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들이 탄 것으로 보이는 구명정 2척이 발견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정부가 1일 밝혔다.
'스텔라 데이지'호 소속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부산비상대책반에 따르면, 1일 사고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던 한국 상선 창명해운 CKNG호와 몰타 선적 엘피다호 등 상선 4척이 우루과이 해경측 요청으로 사고 선박 수색작업에 참여해 구명정 2척을 발견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후 이날 밤 10시 47분(한국시간) 현재 실종 선원들을 구조 중에 있다는 연락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우루과이대사관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구조된 선원들의 귀국을 위한 제반 절차를 우루과이 관계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3월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스텔라 데이지호가 3일 31일 오후 11시 20분 경 한국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일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논평을 내 이목을 끌었다. '스텔라 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은 2004년 창립해 브라질 VALE 및 포스코, 한국전력 자회사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원자재 운송 전문 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