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여론조사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을 가정할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정례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43.6%로 36.4%의 문재인 후보를 앞질렀다. 또 적극적 투표층에서 안철수 44.2%, 문재인 39.4%로 격차가 다소 좁혀졌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앞서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50대(57.7%) △60세 이상(64.1%) △광주·전라(55.7%) △보수층(68.6%) △중도층(45.0%)에서 모두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5자 대결과 3자 대결에서는 모두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대표에 우세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양자구도는 상식적이지 않다"며 "여론조사의 기본인 무선전화 조사는 아예 없었다. 대선 주자 지지율은 물론 각 정당 지지율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을 끝으로 경선을 마무리 한다. 지금까지 6연승을 거둔 안철수 전 대표의 후보 확정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