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남편으로 알려진 성균관대 A교수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으로부터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받아낸 최유정 변호사의 범죄 수익금을 대학 사물함에 보관해 두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른 바 사물함 범죄에 연루된 것.
2억원 상당의 사물함 뭉칫돈은 지난 3월 성균관대 한 개인사물함에서 발견되었고, CCTV를 통해 추적한 끝에 수차례 사물함 쪽을 드나들던 A교수를 확인했다. A교수는 최유정 변호사의 남편.
SBS 보도에 따르면, 최유정 변호사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구속되기 직전 금고에 있던 돈을 빼 다른데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사물함 속 2억 뭉칫돈에 대해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유정 변호사는 판사로 임용되던 해인 1998년 서울대 원로교수의 자제 모 대학 교수 A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 집안에서는 서울대 판사 며느리를 처음엔 반겼지만 결혼생활이 원만히 지속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법 근무 시절(2005~2006년) 시가, 남편 등과의 관계가 틀어졌고, 최유정 변호사가 법무법인 광장에 둥지를 튼 직후 안식년을 맞은 A교수는 두 아이만 데리고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