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마, 고마해"라고 반응한 데에 "저희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반응과 똑같다는 것"이라며 "제보 받은 영상과 문재인 후보 발언을 비교하여 구성해 보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는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마, 고마해'"라고 한 발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와의 의혹에 대해 "이거 천벌 받을 일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서"라는 발언을 절묘하게 대비시켰다.
한편 기독교계에서는 최순실의 부친 최태민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백석대 주도홍 교수(기독교학부)는 한국교회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개혁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최태민 식 샤머니즘적 기독교를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주 교수는 지난해 말 혜암신학연구소에서 열린 '종교개혁500주년기념강좌 <종교개혁의 역사와 신학, 인문학적 연구>의 제7강을 진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주 교수는 "최태민도 기독교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로 활동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최태민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에 기독교계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수, 진보를 떠나 기독교계에서는 최태민에 저마다 선을 그으며 기독교와 관련 없는 인물로 치부한 바 있다. 최태민은 최순실과 부친이자 장시호의 외할아버지에 해당하는 인물로 최순실 일가를 세운 인물이다. 최태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경력이 있다.
아래는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아들특혜 의혹과 박근혜 최태민 일가 의혹을 절묘하게 대비시킨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