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의 탈당에 대선 정국이 들썩이고 있다. '비문'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2선, 경기 광명을)의 탈당이 신호탄이 되어 비문 의원들의 추가 탈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이언주 의원이 탈당 후 행선지가 국민의당이라는 점은 문재인의 유일한 라이벌 안철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대선 판세를 뒤흔드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특히 앞서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4.13 총선 때는 김종인 전 대표가 이언주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김종인 전 대표와 비문 의원들과 만찬 회동에 참석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에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경우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당과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의 소통 물꼬를 터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탈당에 앞서 2~3일전부터 지역 당원들과 회동을 갖고 자신의 거취를 설명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