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민낯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윤선 전 장관은 이날 검은색 정장과 단발 머리를 한 채 법정에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구치소에서 한솥밥을 먹던 조윤선 전 장관의 구치소 생활이 회자된 바 있다. 귤만 먹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진 조윤선 전 장관은 이날 6일 열린 블랙리스트 관련 첫 재판에서 수축해진 얼굴을 보였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까지 구치소에서 밥은 안 먹고, 귤만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윤선 전 장관이 체중이 크게 감소했다는 후문이다.
월간중앙 4월호는 특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윤선 전 장관이 밥을 먹지 않고 사실상 귤만 먹고 있어 체중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 관계자는 "본인이 구치소에 수감될 줄 전혀 예상 못 했던 것 같다"며 "언제 쓰러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윤선 전 장관은 교도소에서 강박증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입소 초기 교도관에게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물었다는 후문.
현재 조윤선 전 장관의 변호인이자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견 시간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교회 보수파 연합기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어선 안 될 국가적 비극이며 국민적 불행임에 틀림없지만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더 큰 분열과 갈등이 초래된다면 이는 불행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