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성 변호사 프로필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인들의 해임서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채명성 변호사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로 알려진 채명성 변호사는 1978년생으로 법무법인 화우출신 변호사다. 부산 출신으로 양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부터 화우에서 근무했다.
채명성 변호사는 또 대한변협 법제이사직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법무법인 화우 소속으로서 금융, 일반 기업 자문·송무 등의 일을 해왔다. 이 밖에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의 공동대표 겸 사무총장으로서 북한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고 북한인권법 통과 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채명성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10일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선임되었으며 대리인단 구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성 변호사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성향을 보여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채명성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실행된 통합진보당 해산과 북한 인권법 통과 등의 가치가 국정농단 사태로 함께 매도되는 일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는 "탄핵심판 사건을 대리하면서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를 여실히 느꼈다"면서 "훗날 이번 사태에 대하여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오겠지만, 나는 부끄러운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채명성 변호사는 독실한 보수 우파 기독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채명성 변호사는 지난 2014년 한 교계 매체에 '북한 인권과 한국교회'라는 제목의 시론을 발표하기도 했다. 채명성 변호사는 해당 시론에서 "한국 교회가 북한의 인권실태 개선 및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운동을 지속함과 더불어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사회개발 사업 및 문화교류 등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교회가 남북한 주민들에게 통일 한국에 건설될 진정한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