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동생 안상욱씨가 대학생 시절 '성적 조작'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13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안상욱 씨는 1982년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2학년 재학중 2학기에 수강한 한 과목의 기말고사 점수를 60점 밖에 얻지 못했다.
이에 재단 관계자 등이 이 과목을 가르친 강사에게 점수를 올려 본과에 진급시켜 줄 거을 요구했지만 해당 강사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강사는 안씨의 기말고사 성적이 60점이 아닌 70점으로 바뀐 것을 알게 되고, 당시 문교부와 청와대에 민원을 넣으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해당 사건 이후 안상욱씨는 대구한의대를 자퇴하고, 대입 학력고사를 치른 후 다른 대학 한의예과에 진학한 뒤 현재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연출 의혹, 사이비 종교(신천지) 연루 의혹 등 혹독한 검증 공세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 자신의 동생 성작 조작 사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안철수 동생 안상욱씨는 문제를 제기한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퇴하고 다시 시험을 쳐서 다른 대학 한의대에 들어갔다"며 "저는 그동안 살아온 방식이 있고 그냥 제 인생을 살겠다. 대학 졸업 후 한의사란 직업을 떠나본 적이 없다. 생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이어 "형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저는 없는 사람으로 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