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최근 평양에서 이뤄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력한 핵 억지력을 가지고 있느 눈 뻔히 뜨고 있으면서 미국에 타격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성렬 부상은 "핵실험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할 문제"라며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하는 때와 장소에서 핵실험이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부상은 선제타격 옵션까지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했다. 한 부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대북) 정책은 역대 행정부들의 정책과 비교해 볼때 더 악랄하고, 더 호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이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측은 북한 핵실험 등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해역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을 배치 중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선제타격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11일 낸 논평에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재배치를 "크게 우려한다"며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