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주 조교수 재임용건을 둘러싼 부산장신대 사태에 대해 동문회원들은 “학내 사태가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사태에 있어 동문들은 제 3자의 입장이지만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목소리를 냈다.
제 41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권영성 목사는 “슬프고 걱정되는 마음 뿐”이라고 애교심을 드러내고 “극한 상황까지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인격적,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많은 학생들이 유급 당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은 피해야 하지 않겠나. 학생들은 (수업 거부를 끝내고) 공부 하면서 차분히 대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 46대 총동문회장을 지낸 서명길 목사도 같은 뜻을 밝혔다. 서 목사는 “학교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마음 아프다”고 애정 어린 목소리를 전하고 “잘잘못이 있다면 신중하고 차분하게 규명하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가 힘든 시절을 지나 이제서야 정상궤도에 올라섰는데 학교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퍼지는 것이 좋은 것 같지 않다”며 “이번 문제는 학교 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배현주 조교수 재임용건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이사회 책임자 용퇴 요구, 사무처장 해임 요구 등 교내 주요보직을 흔드는 대소동으로 번지고 있다. 동문들은 이사회와 학생들 양측에 보다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