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한국교회 바람직한 선교 제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은 25일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선교’를 주제로 제2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2차 심포지움을 열었다.

이날 ‘기독교 선교의 본질과 과제’란 제목의 발제를 맡은 채수일 교수(한신대)는 “선교신학은 불의한 세계경제구조를 신학적으로 성화시키는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작업과 다른 한편으로는 민중의 투쟁과 경험을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작업을 통하여 한국의 ‘경제신학’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새로운 선교방식을 제시했다.

채 교수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선교에 대해 “현지 선교지에서의 문화충돌, 공격적인 자본주의시장경제에 편승한 선교태도, 19세기 백인선교사들보다 더 강화된 선민의식, 황색 인종주의에 사로잡힌 선교사들, 선교사들 상호간의 불신, 파송 기관 혹은 후원교회와 선교사의 관계에서 제기되는 갈등과 선교비 문제”등을 비판하고, “교회의 존재자체가 선교가 되는, 존재로서의 선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믿음’이야말로 새로운 가치에 이르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피조물의 신음소리, 우리 존재, 우주의 깊은 밑바닥 소리를 듣는 사람이 희망의 담지자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우리 시대의 ‘정신의 귀족’이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앞서 채 교수는 선교에 대한 개념을 “신앙의 확대로서의 선교, 하느님 나라의 확대로서의 선교, 회심으로서의 선교, 교회설립으로서의 선교”로 정리하고, 개신교 세계 선교의 방향을 △복음주의 선교 △오순절 운동 △에큐메니칼 선교 등 세 진영으로 나누어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박창빈 목사(한아봉사회 사무총장)는 ‘현장을 통해서 본 바람직한 선교’란 주제로 사회선교적 현장체험을 소개하고 “뜻을 모은 한국교회와 선교현장이 함께하는 함께하는 선교”와 “발바닥이 가는 데로 가서 만나고 함께 살고 하나되고자 하는 삶”에 대해 언급하며, “그 속에서 표현되거나 만들어진 언어들이 선교”라고 정의를 내렸다.

또 박 목사는 북한 선교에 대해 “아직은 밭갈이 단계에 있다고 본다”며 “기도 없이는 한 발자욱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 북한사역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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