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 아이를 안고 있는 승객에게서 유모차를 빼앗다가 하마터면 아이를 떨어뜨릴 뻔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현지 시각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 댈러스로 출발하는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는 유모차를 빼앗긴 한 여성 승객은 울먹이며 승무원에게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현지 소식통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 같은 장면이 담겼으며 보다 못한 남성 승객이 여성 승객의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항의하면서 유모차를 빼앗은 해당 남성 승무원과 대치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들은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삿대질을 하며 거칠게 대치했다.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해 남성 승무원이 유모차를 빼앗는 과정에서 유모차로 여성 승객을 가격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게이트 앞에서 접이식 유모차에 대한 보안체크 등을 이유로 여성 승객에게서 유모차를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항공은 남성 승무원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이 일자 "우리 팀원의 행동이 사려 깊지 못했던 같다. 이런 행동에 실망했다. 해당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현재 진상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