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투표용지 인쇄날짜인 오는 30일 이전까지 보수 단일화 방안을 둘러싼 중대 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오후 바른정당 의원총회 결과를 전후해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의 단일화 방안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서의 단일 후보 탄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보수 우파에서 중도 좌파에까지 이르는 폭넓은 지지층에 기대어 막판 대선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이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당초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의 균형이 깨져 서서히 문재인 후보 쪽으로 대세가 기울어지고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인 금주가 시기적으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간이기에 이 기간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후보들은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표용지가 인쇄된 후 단일화를 시도할 경우, 낙선한 후보를 찍는 사표(死票) 가능성 탓에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다는 게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