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28일 양일간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알-아즈하르 국제평화회담에서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바돌로뮤 1세, 프랜시스 교황, 세계교회협의회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 등이 종교경전의 오독, 종교 내 평화의 문화, 국제평화, 그리고 어떻게 평화가 빈곤과 질병과 착취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주제로 연설한다.
알-아즈하르 사원 및 대학교의 대(大) 이맘인 아흐메드 알-타이예브 박사는 이 회담에 300명 이상의 회교, 기독교 지도자 및 정치학자들을 초대했다. 2010년에 대 이맘으로 추대된 알-타이예브 박사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종교간 대화와 평화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인물이다.
트베이트 총무는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서 만드신 한 인류가 다양하며 차이나더라도 더불어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우리는 이 자리에 모여서 이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믿는 바를 함께 보여주기 위해 우리의 성찰과 헌신을 나눌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사람의 생명을 보살피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서로를 만날 때 우리의 창조주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종교지도자로서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인류의 생명의 신성성을 고양시킬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 신앙공동체로서 우리는 모든 사람에 대한 존경과 보살핌의 관점에서 이 책임을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종교의 이름을 지닌 폭력은 종교의 가치를 위반하지 않고서는 저질러질 수 없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폭력이 된다.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연설을 마무리했다: "오늘 종교지도자로서 평화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의무가 있다. 특히 폭력, 차별, 혹은 모든 인류의 동등한 존엄성의 파괴를 선동하는 증오에 대해서 반대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그들의 종교, 신앙, 성별, 정치 및 여타 견해, 종족 및 사회적 출신, 혹은 여느 신분과도 상관없이 동등하게 존엄하기 때문이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tveit-201cwe-believe-in-one-god-that-has-created-one-humanity-to-live-together-with-its-diversity-and-differences201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