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 5년 임기 동안 "홍위병이 날뛰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홍위병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문화 대혁명 당시 조직된 극좌 대중운동의 구성원들을 일컫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전북 남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관련 언론 보도에 유난히 부정적인 댓글이 많다는 질문에 이 같이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전북 유세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문재인 후보 대통령 당선시에 일어날 문제점을 세 가지로 압축, 요약해 의견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 여론조사만 믿고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하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만약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떠한 세상이 될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세 가지 일이 생길 것입니다"라며 아래와 같은 의견을 남겼다.
첫째, 당선되는 바로 그다음 날부터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사생결단해서 5년 내내 싸울 것입니다.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국민을 적폐라고 하는데, 국민을 적으로 삼고 악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나라가 통합이 되겠습니까?
두 번째,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될 것입니다. 계파 패권주의가 뭡니까? 끼리끼리 나눠 먹는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능력 있는 인재 골고루 등용하지 못하고, 자기편 무능한 사람 갖다 씁니다. 말 잘 듣는 사람 갖다 씁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 문제 풀지 못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는 것입니다. 또다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 들어서면 우리나라 후진국 됩니다. 그렇게 놔두시겠습니까? 그런 일 꼭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우리나라 미래로 가지 못하고 과거로 후퇴하게 됩니다. 세상이 얼마나 빨리 바뀝니까? 그런데 여전히 옛날 방식으로 지금 세상이 얼마나 바뀌는지 알지 못하고 정부 운영하면, 전 세계가 미래로 나가는데 우리나라만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만 거꾸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놔두시겠습니까?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편 지난 1일에는 한국미래목회자협의회(이하 목회자협의회)가 국민의당 브리핑룸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목회자협의회는 지지선언문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이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후보이며 폭력 없는 안심사회와 일과 생활이 균형 잡힌 행복한 국가 실현 등 국가대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을 할 사람"이라면서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