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 성희롱 사건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제대로 뿔이 났다.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는 4일 바른정당의 하늘색 바탕에 유승민 후보의 기호 4번이 쓰여진 옷차림으로 건대입구와 신촌, 홍대 등지를 돌며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다가 유세 중 만난 한 남성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당시 유담 씨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유승민 후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이 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한 남성이 유담씨와 사진을 찍는 순간 돌발 행동을 보였다. 유담 씨의 목을 휘감으며 볼을 향해 혀를 내민 것. 바른정당 당직자들은 이를 즉각 제지했지만 성희롱 논란 사진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된 것.
이에 하태경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새벽 1시 30분 되가는데 유담 양 성추행범 제보가 끊이질 않네요. 이 추세면 해 뜨기 전 신원 파악 완료됩니다. 성추행범인 Mr. 폴햄은 눈뜨자 마자 경찰서로 자수하세요! 자수 안하면 점심 먹기 전 체포될 겁니다!"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유담양 성추행범 관련 결정적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성은 이씨이고 핸펀 끝번호는 9자 입니다. 경고했듯이 눈뜨자마자 경찰에 자수하길 바랍니다. 저희 바른정당은 유담 양 사건을 계기로 성추행 당하면서도 억울하게만 당하는 수많은 여성들을 생각합니다. 저 하태경도 그 수많은 피해 여성들의 문제를 유담양 문제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울러 새벽까지 가해자를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네티즌 수사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가해자 찾았으니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유담 양 성추행범 추가 사진과 동영상까지 확보해 수사기관에 넘겼으니 검거는 시간 문제입니다. 협조해주신 네티즌 수사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가해자 실물 사진 원본을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그 행위가 아무리 역겹고 용서가 안되지만 실물 사진 공개는 또다른 인권 침해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실물 공개는 수사기관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