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만나 찰떡을 건네며 홍준표의 얼굴이 "대통령이 될 얼굴"이라고 칭찬했다고 자유한국당 공보실이 전했다.
김종필 전 총리와 홍준표 후보의 회동 자리에는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김명연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김 전 총리 처남 박춘홍 씨, 김대식 후보수행단장이 함께 했다.
자유한국당 공보실에 따르면, 김종필 전 총리는 홍준표 후보와의 만남에서 " 홍 후보는 얼굴에 티가 없는데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문재인 후보는은) 티가 있다. (홍 후보는) 맑은 얼굴인데 대통령이 돼야 할 상이다. 잘 버티면서 잘 싸워야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민심이 많이 돌아 왔다. 당 지지율도 25%에 육박했다. 9%, 10%에서 당지지율이 25%로 돌아왔다. 당 지지율도 회복됐고, 후보 지지율도 많이 회복됐다"고 응답했다.
그러자 김종필 전 총리는 "다들 생각들이 어떤지 모르지만 문재인이 얼마 전에 한참 으스대고 있을 때 당선되면 김정은이 만나러 간다고 했다. 이런 사람이 뭐가 잘 한다고 지지를 하느냐 말이야. 김정은이 자기 할아버지라도 되냐. 못 된 사람들이다. 홍 후보가 꼭 돼야 되겠다. 꼭 돼야 해"라고 강조했다고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전했다.
이날 만남에서 홍준표 후보는 영등포, 신촌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오늘 신촌 유세에 사람들 동원 안 했는데도 1만 명이 모였다. 영등포, 청량리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총재님이 도와주시면 반드시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